정희용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자료 분석

▲ 정희용 의원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많지만 금액으로 보면 가공업체가 1위

추석을 앞두고 원산지표시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물 원산지를 속여 표시했다 적발된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 탑3은 배추김치·돼지고기·소고기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6월) 원산지 거짓표시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배추김치 3302건으로 전체 1만1531건 중 29%를 차지했다. 또한 돼지고기(2672건, 23%), 쇠고기(1168건, 10%), 콩(501건, 4%), 닭고기(443건, 4%)가 그 뒤를 이었다.

원산지 미표시 및 표시방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전체 1만456건 중 돼지고기(1723건, 16%)가 가장 많았으며, 쇠고기(1,100건, 11%), 배추김치(1,099건, 11%), 콩(894건, 9%), 닭고기(688건, 7%), 쌀(649건, 6%)순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위반 건수 2만1987건 중 일반음식점이 1만2202건으로 약 55%를 차지해 전체 절반을 넘었다.

뒤이어 가공업체(육류가공업 포함) 1950건(9%), 식육판매업 1402건(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반금액의 경우 전체 위반금액 3669억원 중 가공업체(육류가공업 포함)가 1472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으며, 일반음식점 741억원(20%), 식육판매업 159억원(4%) 순으로 드러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원산지표시 위반은 2만1987건, 위반금액은 약 3669억원이었으며, 적발 업소는 총 1만8313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위반건수 2만1987건 중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건수는 1만1531건으로 위반금액은 2964억원이었다. 미표시 및 표시방법위반 건수는 1만456건으로 위반금액이 705억원으로 확인됐다. 1개 업소에서 여러 품목이 적발되는 경우가 있어, 위반업소 수와 품목별 위반 건수는 다르다.

정희용 의원은“추석을 앞두고 많은 지자체들이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라며, “농식품부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 및 소비환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원산지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올해에도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가 1911건이나 적발되었다”라며,“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는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원산지 위반행위를 전면적으로 근절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