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후보들이 31일 오전 일제히 출정식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전 9시 무소속 권영국 후보는 경주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 이어지는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태영 상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민주노총 경북본부 김태영 본부장, 민주노총 경주지부 정진홍 지부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공동선대본부장단을 비롯해 경주지역 각계각층에서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국 후보는 “오늘은 보수로 기울어진 경주를 바로세우기 위해 그 출발을 선언하는 날”이라 밝히며, “머리를 조아린 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것, 강한 권력에 빌붙어 눈도장을 찍어대는 것이 정치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빼앗고, 공직의 자리를 자신의 출세를 위해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불의한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정종복 후보도 오전 9시 30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3총선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정종복 후보는 “시의원들도 떠나고 없고 소위 지역 유력인사도 없지만 경주발전과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계신다”며 “4.13일은 새누리당이 아닌 경주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이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출정식 행사의 하나로 시민들을 끝까지 잘 섬기겠다는 의미에서 장애인, 학부모, 노인, 청년 대표 등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세족식 행사를 갖고, 도보로 경주역까지 이동해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대구, 경주, 포항에서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다”며 “반드시 시민의 힘으로 당선돼 정치 고향인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새누리당을 바꾸고 경주경제를 살리는데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말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선거운동 유세차로 소운반 차량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경주는 한우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고장이고,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우직하게 일하는 황소처럼 경주발전을 위해 시민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일하겠다는 의미에서 소운반 차량을 유세차량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도 10시 30분 중부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이원식, 백상승 전 경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경주 해외관광객 10배 이상 유치로 관광도시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경주에 해안권 해양휴양단지조성,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도심권 경제부활로 웃는 경주 잘사는 경주 등의 5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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