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더불어 민주 등 맞대응 표심공략

경북의 포항북 무소속 박승호, 구미을 김태환 사활건 휴일 유세전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린 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들과 경북 포항북, 구미을, 경주 등 경북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거 사흘을 앞두고 사활을 건 휴일 표심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텃밭 대구와 경북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무소속, 더불어 민주 후보들도 맞대응 주말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10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경제선거대책회의와 공약 이행 서약식을 갖고 결의를 다진다.

중앙선대위와 후보들은 '국내 10대 대기업 유치', '대구 구간 KTX 고속철 지하화', '청년 벤처창업밸리 조성', '대구 취수원 이전', 'K-2 공군기지 이전' 등 핵심 5대 공약을 놓고 다시한번 토의를 벌인 뒤 공약 이행에 서약한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막판 굳히기에, 뒤지고 있는 후보들은 뒤집기를 노리며 휴일 총공세를 펴고 있다.

김문수(대구 수성갑)·정종섭(동갑) 후보는 이날 교회와 성당을 찾아 흩어진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고, 추경호 후보(달성)는 산악회와 야유회 모임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태옥(북갑)·양명모(북을) 후보는 산악회, 성당, 교회, 고속도로 진출입로, 상가 등을 누비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인선 후보(수성을)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개그맨 최병서 등의 지원을 받아 유세전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 맞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 류성걸 후보, 권은희 후보 등 '백색 3인방'은 무소속 조해진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경남 창녕과 함안을 잇 따라 방문하는 등 결속을 다졌다. 유승민 후보는 창녕군 영산면 영산시장과 함안군 가야읍 가야시장을 순회하면서 조 후보를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로 소개하고 지원을 당부한 뒤 대구로 돌아와 류 후보 지원 유세도 벌였다.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오전 6시 30분께부터 동구 일대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모임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새누리당 공천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표로 심판해줄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오전에는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을 돌며 주민들과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스타디움 수변공원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달성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현풍시장과 지역 기관·단체 및 경로당을, 수성 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주호영 후보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와 대형 마트 주변에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호영 후보(수성을)는 나들이객이 많은 유통가와 수성못 등지에서 지지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