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 악화에도 재취항 결정..포항시 손실지원 약속

아시아나항공 재취항 쉽지 않을 듯..경영정상화 작업 진행중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용객 감소로 김포~포항 노선을 폐쇄할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다음달 3일부터 재취항 한다.


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김포-포항’ 노선을 하루 2회(왕복) 운항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포항~김포 노선에 투입될 항공기는 보잉사의 160인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소유권자인 해군6항공전단은 이달 말 해군 주요 지휘관과 포항시,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군은 민항기 취항에 앞서 지난달 특수소방대 등의 배치를 완료했다.


포항공항은 2008년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 위반으로 1년9개월간 활주로 재포장공사에 들어가 지난 3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사 이전 취항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포항~서울 KTX직결노선 개통으로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취항에 난색을 보였다.


포항시와 한국공항공사 등은 대형 항공사 재취항에 대해 약 10억 원(도비 3억, 시비 7억) 규모의 손실금 보전지원, 공항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설득에 나서면서 대한항공의 재취항이 결정됐다.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 항공의 포항공항 재취항은 포항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나 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 및 노선 재편 등의 경영 정상화 작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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