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의 선진국,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SDGs 공조
▲지난 14일 서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자택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노르웨이 에르나 솔베르그(오른쪽) 총리가 환담에 앞서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총리와 지난 14일 서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자택에서 만나 새마을운동과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홍 중앙일보·JTBC 회장과 신연균 아름지기재단이사장,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엘리나 리 CNN 아시아 태평양 본부 부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자문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에르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해 이를 확산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르나 총리는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자립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새마을운동’이야말로 UN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UN-SDGs(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와 경북도 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관용 경북지사는 “한국전쟁 당시 623명의 의료진을 파견한 노르웨이와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혈맹국가”라며 “한국이 노르웨이를 비롯한 많은 선진국의 도움 덕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도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의 중요성과 유교문화를 비롯해 한국문화의 본산지인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융성에 대해 설명하고, 유교식 식문화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 디미방을 소개하면서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해운업에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노르웨이이의 특성을 감안, 경북도의 동해안 발전을 위한 포항 영일만 항의 발전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에르나 총리와 김 지사는 경제·문화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의 협력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는 노르웨이 두 번째 여성총리로서 진보파와 보수파를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친 시장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자문위원으로 빈곤퇴치와 지역개발, 전 세계 여성과 아동의 보건과 교육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