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계란유통센터 식용란, 15일 홍콩 수출 14톤 첫 선적
▲지난 15일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가 올 들어 처음으로 홍콩수출을 위한 식용란 24만 개를 싣고 출발에 앞서 관계자들이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내 영천시에 소재한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에서 올 처음으로 홍콩 수출을 위해 식용란 14톤(24만개)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금제품 홍콩 수출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홍콩 측의 수입 제한 조치로 2014년 5월에 수출이 중단됐으나, 올 2월 28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검역 협의가 추진됐으며,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수출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수출은 한국양계농협에서 당초 3월 말 경기도 광주 소재 계란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수출을 시도했으나, 경기도 지역이 AI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AI 비 발생 지역인 경북도에서 첫 수출을 추진케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수출 물량은 전량 경북도 양계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으로 방사유정란, 비타민 계란, 황토먹인 계란, 약초먹인 계란 등 품질이 우수한 계란을 수출하게 됨으로 경북 계란의 우수성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되며, 계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적식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한국양계농협, 도, 영천시 등 수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국내 계란의 홍콩 수출 재개를 축하했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타도에서는 고병원 AI 발생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도에서는 축산농가·관련단체·공무원 등의 합심적인 노력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식용란을 홍콩에 수출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키 위해서 양계농가에서는 철저한 AI 차단방역을 해야 하고, 도에서는 다양한 계란 브랜드 개발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