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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건설마저 제동 걸리나

홍준표 "억지·떼쓰기에 숙원사업 흔들려선 안돼…결단 내릴 때"

2024-09-11     안상수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이어 2030년 개항 예정이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지역의 각종 현안과 관련, 결단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구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처리해가면서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 즉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의 언급은 그가 전날 밝힌 "대구경북신공항 군위 우보면 건설도 검토해 보라"는 지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TK신공항 공동 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MRO는 의성에 두기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의 무관심과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군위군 우보면에 TK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 방안도 검토하라"고대구정책연구원에 이같이 지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통합신공항문제, 맑은물문제, 대구경북행정통합 문제, 대구 군부대 이전 문제 등 대구시의 오랜 숙원은 이익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밀려 질질 끌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대구시 정책에 반대만 하는 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흔들려서도 안된다"면서 "억지와 떼쓰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세상이 안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