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림 내 불법행위 5년간 1만5035건 달해
축구장 3만148개 면적... 경북이 전체 75% 차지
경북 피해 건수 2136건...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북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림 내 불법행위 건수가 20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건수로는 두 번째지만 피해액은 600억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2019~2023년)간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현황에 따르면 불법산지전용과 무허가벌채, 그리고 도벌 및 기타(산불‧임산물 채취‧소나무류 무단 반출 등) 등으로 인한 산림 내 불법행위는 총 1만5035건이다.
5년간 지역별 피해 건수는 경기 2323건, 경북 2136건, 충남 1924건, 충북 1113건, 전북 1053건 순이었다.
이로 인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0.7㏊) 3만148개에 해당하는 2만1104㏊로 조사됐다. 경북의 피해 면적은 1만 5782㏊로 전체의 75%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불법산지전용이 1만 9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산물 채취‧소나무류 무단반출 등이 2451건, 무허가 벌채 1536건, 도벌 102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산림 내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액은 5년간 총 2969억 3499만원에 달했으며 불법산지전용에 따른 피해액이 2260억 331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타(산불·임산물 채취·소나무류 무단 반출 등) 610억 2082만원, 무허가벌채 96억 6189만원, 도벌 2억 1911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경북지역의 산림 내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액은 5년간 588억 444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산지전용(1362건, 266ha) 에 따른 피해액이 414억 6789만원으로 70.5%를 차지했다. 이어 무허가 벌채(232건, 54ha)로 피해액은 12억 8692만 원이었고, 도벌(15건)은 2895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경우 산림내 불법행위 건수는 54건,피해 면적은 38㏊, 피해액은 4억 3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