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호성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일본골프협회 제공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호성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일본골프협회 제공

포항 출신 골퍼 최호성(50)이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호성은 15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에서 열린 제34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최종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우승 상금 1600만엔(한화 약 1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최호성은 1973년생으로 포항서 출생해 포항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구 포항수산고)를 졸업한 포항 토박이다.

이번 대회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최호성은 지난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3라운드에서는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최호성은 국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면서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2승을 추가해 시니어 무대에서만 총 3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최호성과 1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한 장익제 선수도 8언더파 276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선수의 존재감을 빛냈다.

석종율 선수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으며, 허석호 선수는 4오버파 288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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