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심해가스전 개발 관련 지역발전 과제 연구, 항만 활성화 등 공동 협력 

▲ 지난 7월 18일 경북도ㆍ포항시ㆍ한국석유공사가 체결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지역발전 업무협약’모습. 대경일보DB


140억 배럴로 추정되는 '동해 심해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베이스 캠프가 포항에 구축됐다.

경북도·포항시·한국석유공사는 5일 포항시청에서 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상호발전협력센터 설치는 경북도ㆍ포항시ㆍ한국석유공사가 지난 7월18일 체결한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지역발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포항시청 의회동에 설치돼 동해심해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지역발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초기에는 한국석유공사 내의 기획협력팀·시추팀·안전대응TF팀·국내 사업처(각1명)에서 순환근무를 시작한다. 향후 탄력적으로 팀별 근무 인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경북도·포항시·한국석유공사는 공동으로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거점 도시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지역 항만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는 등 지역발전 협약 이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의 성공 추진과 영일만항 활성화 방안 모색, 포항 지진 관련 이슈, 어업권 보상 등에 따른 민원 등에 적극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공사와 지역 사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국석유공사와 경북도와 지역 발전 견인의 성공적인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 차원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포항 영일만항이 북방 물류 거점 항만은 물론, 더 나아가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호·최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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