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난 팔레스타인전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오만과의 대결서 이기며 홍명보호 2기 A매치 첫 승리를 챙겼다.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대한민국이 3대 1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세우며 선임 과정에서 내정설 등 각종 의혹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첫 대결을 0대 0 무승부로 마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러한 내외부적인 압박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경기력을 끌어올려 소기의 성과를 얻어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오른쪽)이 손흥민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선제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오른쪽)이 손흥민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첫 골은 대한민국에서 나왔다. 전반 9분 황희찬이 패널티라인 밖에서 기습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대 0 상황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공방이 이어지던 양팀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이 되며 1대 1 상황으로 이어졌다.

갑작스런 추격골에 당황한 대한민국은 후반전 내내 제대로 경기를 풀어내지 못하다 후반 82분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2대 1로 앞서갔다. 앞서 VAR 등으로 경기가 지연되며 추가시간은 16분이나 주어졌지만, 계속해서 기세를 끌어올린 대한민국은 후반 101분 교체해서 들어온 주민규가 중거리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대 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비교적 약체팀인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생각보다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대한민국이지만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낸 만큼 월드컵 본선행을 앞두고 청신호를 켜게 됐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코치진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코치진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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