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한화이글스‧ 14~15일 SSG랜더스와 맞대결
17일 두산베어스와 원정 경기 후 KT위즈와 수원서 2연전

▲ KBO리그 정규리그 2위 사수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19일까지 원정 7연전을 펼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정규리그 2위 사수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19일까지 원정 7연전을 펼친다.

삼성은 11일부터 가을야구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대전 원정 마지막 2연전을 펼친다.

이후 주말에는 SSG랜더스와 문학 2연전을 펼치고, 추석 당일인 17일 잠실에서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던 두산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부터는 KT위즈와 마지막 2연전을 수원에서 펼치며 원정 7연전을 마무리한다.

현재 73승 2무 57패, 0.562의 승률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10일 경기 전 기준으로 시즌 80승 고지에 선착한 선두 기아타이거즈와의 격차가 7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선두권 다툼에서는 한 발 밀렸다.

하지만 3위 LG트윈스와 격차는 4경기 차로 벌리면서 자력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남은 경기가 3경기와 원정 9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가오는 원정 7연전이 사실상 2위 확정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이 2위 수성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코너와 원태인이 최근 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이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레예스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백정현의 이닝 소화 능력이 관건이다.

레예스는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줬으나 지난달 1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에 몰두한 레예스는 오는 12일 한화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한화가 5강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레예스가 얼마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최근 부진에 늪에 빠진 백정현의 부활 투도 2위 수성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백정현은 최근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 13안타를 허용하며 9실점 하며 지난 8월24일 롯데전 8실점(7자책), 지난달 31일 기아전 5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레예스의 투구 수 관리와 백정현의 최근 경기 부진을 감안해 5선발 역할을 해온 황동재를 불펜에서 대기시킨다.

박진만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예스가 선발 안 나온 지 지금 꽤 되어서 복귀전에서 투구 수를 조절해야 한다”며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를 치르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했는데 바로 합류해서 황동재와 붙여서 등판하게 하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정현이) 계속 좋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도 했었지만, 투수 코치진 쪽의 의견대로 일단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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