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긴급브리핑 발언에 부정적 입장 내비쳐

지난 10일 산하기관장 회의서 발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제공
지난 10일 산하기관장 회의서 발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제공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긴급 브리핑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서 "나는 팩트를 지적하고 있는데, 상대방들은 비이성적인 감정적 반응만 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이 지난 10일 산하기관장 회의서 TK신공항 문제를 놓고 "군위에 설치하는 플랜B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즉각 긴급 브리핑을 열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시장 말 한마디로 공항 입지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일이며, 지금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SPC 구성에 차질을 빚자 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는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링크 :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플랜B, 사실상 불가능”'.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또다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왕조시대 법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재 적용되는 법이다. 그만 억지 부렸으면 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시장에 따르면 신공항 위치에 관한 법적 규정은 단순히 국방부의 심사를 통과한 결과를 명시하는 것으로, 이 조항이 사문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철회할 경우, 다음 순위의 신청지가 자동으로 선정되고 해당 조항은 효력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시장은 현재 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방안보다 더 경제적인 대안을 모색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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