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 연합뉴스

경북 울진 왕피천 계곡이 환경부 10월 ‘이달의 생태관광지’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을 통한 우수한 자연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증진하고 고품격 자연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는 전국 생태관광지역 중 해당 월에 맞는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지역 관광자원 연계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되는데, 10월엔 왕피천 계곡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왕피천 계곡은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 일원에서 발원한 하천인 왕피천에서 형성된 계곡으로 울진군 지역 계곡 중 가장 길다. 왕피천 유역은 지형·경관이 우수하며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6종을 포함해 총 199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05년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 면적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또, 왕피천 계곡은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도 속해 유속이 빠른 물에 자갈이 암석을 깎아 만든 돌개구멍, 수직으로 발달한 절리가 장기간 풍화돼 탑이나 벽돌 벽처럼 바뀐 토르 등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10월 울진군을 방문하면 울진군에선 '금강송면 송이·능이 축제'가 열려 왕피천 계곡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왕피천 계곡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등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나 울진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