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기자간담회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방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인 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여당은 집권 이래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검사정치로 일관해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가 ‘정의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하며 “요즘처럼 진영논리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적용돼야 했을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정국 안정의 요소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어 “똑같은 논리로 정부 여당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집요한 공격도 우리가 자초하지 않았는지 반성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국 안정의 열쇠는 공존의 정치이고, 공존은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는 상생의 정치 아니겠냐”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앞둔 정쟁의 격화로 나라의 혼란이 더 심화될까 우려스럽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외 시장 개척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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