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경북 6.7p·대구 8.5p ↓

2024년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9월 경북과 대구지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86.0)에 비해 0.2p 상승한 86.2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2.2p 하락한 106.1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등락과 변동폭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0.7p 상승한 81.9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115.9로, 전월(120.0) 대비 4.1p 하락했고, 경기 지역의 경기전망지수도 지난달 105.1에서 이달 102.5로 2.6p 내렸다.

인천은 지난달과 동일하게(100.0) 전망됐다.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넘기면서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비수도권의 경기전망지수는 강원(81.8→100.0)이 18.2p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회복했고, 전남(56.2→68.7)과 충남(73.3→80.0)도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경남과 제주는 각각 27.1p, 12.4p 하락했고, 경북(80.0→73.3)과 대구(104.3→95.8)도 전월에 비해 각각 6.7p, 8.5p 떨어졌다.

특히 대구는 지난달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이달에는 넘기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 7만1882가구 중 80%가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여전히 미분양 물량 해소 속도가 더디고, 아파트값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대비 4.9p 상승한 93.7로 나타났다. 

자재수급 지수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착공물량이 감소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7.3p 상승한 85.2로 기록됐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