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환 간이해수욕장>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에 오면 모래와 자갈, 잔잔한 파도 DL 모두를 품은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곳과 연결된 해안 도로 구간은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바다까지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노지 캠핑 장소로 입소문 난 곳이기도 하다.
흥환간이해수욕장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동해안임에도 불구하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마트와 식당 등 편의시설, 화장실과 샤워실도 갖추고 있어 캠핑을 즐기는 데 있어 편리함까지 챙길 수 있다.
낚시도 할 수 있고, 물결이 잔잔해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바쁜 일상 속 잔잔한 여유를 느끼며 힐링을 하고 싶다면, 이곳 흥환 간이해수욕장으로 오면 된다.


<경주 전촌용굴>

경주시 감포읍에 가면 파도와 시간이 빚어낸 아름다운 해식동굴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감포 전촌항 인근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안 트레킹 코스 ‘해파랑길’ 11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부터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서 걷는 길이다.
해식동굴로는 사룡굴과 단용굴 두 곳이 있는데,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 마리 살았다는 설화를 품고 있다.
단용굴 앞에는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데, 모래가 아닌 자갈로 해변이 이뤄져 있다.
한 장소에서 멋진 경주 해파랑길을 걸으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굴 두 곳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일출 명소로도 소문이 자자하며, 최근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던 곳이었으나, 해파랑길이 조성되며 세상에 드러나며 우리도 용굴에 닿을 수 있게 됐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금강소나무, 혹은 강송. 이 나무는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예로부터 최고의 소나무로 여겨져왔다.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는 금강소나무 집단 분포지가 있다.
이곳은 숙종 때 황장봉산으로 지정 관리됐으며, 2001년 산림유전 자원 보호림으로 유래가 깊은 청정지역이다.
또한 산림청장이 지정한, 산림 생태적 가치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특별한 관리를 받는 국가숲길이다.
금강소나무 숲길은 총 7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하루 80명만 제한적으로 탐방을 허용한다.
탐방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에 있는 금강소나무의 굳건함과 청정함을 느끼고 싶다면, 트레킹 채비를 갖춰 이곳으로 오면 된다.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


야생 그대로 형성된 숲은 웅장한 느낌을 준다.
반면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낸 숲은 어떤 느낌일까?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걷고 있자면, 매우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영덕 출신인 장상국씨는 숲에 대한 애정으로 20년 전부터 나무를 심어 이 숲을 조성했다.
숲은 약 20만 평의 규모이고, 숲 중간에 전망대로 향하는 길 두 개가 있다.
족히 20m를 넘는, 꼿꼿이 서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사이로 걷다가, 전망대에 오르면 영해평야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숲 가운데에 쉼터도 마련돼 있으니 가족, 친구들과 소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여름, 눈부시고 찬란한 바다도 좋지만 마음에 안정을 주는, 작지만 정교한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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