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표 득표로 다카이치 사나에 21표차 승리
日 전문가 "윤석열 정부와 큰 마찰 없을 듯"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일본 신임 총리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가 선출됐다.

일본 자민당은 27일 총재 선거를 통해 215표를 얻은 시게루 총재를 차리 총리로 선출했다. 시게루 총리는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이로 눌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자로 발탁된 시게루 총리는 일본 내에서 방위 전문가 평가를 받으며 자위대 해외 파병 등에 적극 지지하는 보수 계열의 인물이다.

하지만 한일 역사문제에 있어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꽤나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이시바 총재는 여태껏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시바 총재가 과거에도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와의 마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시바는 과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기에 일본의 전후 반성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독도 관련해선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등 친한파로 분류하기는 모호하다는 평가를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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