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해 입원 환자를 위로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갈 곳 잃은 환자들이 늘어가면서 경찰병원과 군 병원 응급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공공병원에 속한 경찰병원은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8개 군병원 응급실은 보안상 절차를 거쳐 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병원은 군인 전용인 국군병원과 달리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민간 의료진과 직원들이 동일하게 진료하되 경찰관과 소방관에겐 진료비 감면 등 혜택이 있을 뿐이다.

현재 경찰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내과, 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23과 1센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경찰병원은 아직 일반인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21일 현재 아직은 한산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20일부터 개방을 시작한 군병원 응급실도 응급 환자를 받고 있다. 군 병원은 20일 전국 12개 응급실을 개방, 민간인 10명을 진료했다. 과거 민간 진료를 한 경험이 있어 차분하게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의료대란으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5명, 국군대전병원 4명, 국군포천병원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수도병원에 입원한 84세 남성은 고관절이 골절돼 민간 대학병원 문을 두드렸다가 입원이 여의치 않자 군 병원으로 온 경우다.

응급실 개방 군 병원 중 경북 소재 병원은 ‘해군포항병원’이다. 그 외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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