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행복기숙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경북지역 대학생·청년 대상
대학 추천받아 입주땐 월19만원
지하 2·지상 14층 1000명 수용
스튜디오·강의실·희망 옷장 등
문화·소통·취창업활동장 갖춰


대구시는 30일 지역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완화와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을 위해 지어진 대구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가졌다.

대구행복기숙사는 대구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비(88억 원), 사학진흥기금(310억 원, 교육부)과 국민주택기금(50억 원, 국토부) 등 건립비 총 44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 말 완공됐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4층 규모로 1000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 신청 대상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소재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생과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기숙사비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경우 월 24만 원이며, 대학 추천을 받아 입주 시 월 19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숙사는 입주생의 안전을 위해 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적용했고, 친환경 마감자재 사용으로 건물 에너지효율등급과 녹색건축 인증을 받았다. 또 장애인 입주생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시설로 건축됐다.

부대시설로 청년센터와 지역대학협력센터가 입주해 멀티스튜디오, 강의실, 강당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한 대학생과 청년들의 소통·문화·취·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취업 준비생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희망옷장도 운영한다.

이외에 카페, 편의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들이 마련돼 대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타 기숙사와 달리 공공시설을 함께 건립해 청년 주거여건 개선과 취·창업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행복기숙사가 청년들이 모여드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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