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해양경찰청사.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는 농무기(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구조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3월부터 7월말까지 ‘2024년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포항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588회로, 그중 농무기인 3월에서 7월말 사이에 약 40.3%인 237회가 발생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26회로 가장 많았으며,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59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포항해양경찰서는 해당 기간 해양사고 예방 및 대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농무기 사고다발해역을 지정하고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낚시어선·원거리수상레저기구 등 농무기 항해 취약 대상 안전점검 △지역내 어업인 대상 사고사례 중심 현장 안전교육 △민·관·군 합동 훈련 등을 통해 사고 예방 및 대비에 총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안개가 자주 끼는 봄철에 충돌, 좌초사고 위험이 높아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