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뉴진스 상징색’ 하트 나열
‘하이브와 갈등’ 뉴진스 응원 '파장'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응원하는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BTS 멤버 정국은 자신의 반려견인 '전밤'의 일상을 올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뉴진스 ‘파워퍼프걸’ 상징색인 파랑·분홍·노랑·초록·보라와 함께 ‘파이팅’을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함께 덧붙였다. 

정국. 하이브제공
정국. 하이브제공

 

누리꾼들은 정국의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더불어 5개의 하트가 하이브와 갈등 중인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응원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5개의 하트가 뉴진스 멤버들이 과거 콜라보 한 '파워퍼프걸' 상징색 순서와 같기 때문이다.

특히 정국은 하트를 순서대로 파란색, 핑크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나열했는데 각각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정국은 지난해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디토’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BTS 멤버 뷔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억력 뒤죽박죽이지만 Layover 1주년 나 자신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앨범 자켓, 작업 과정 등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레이오버(Layover)’는 지난해 9월 8일 발매된 뷔의 첫 솔로 앨범으로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뷔가 해당 게시물을  SNS에 올릴 때만하더라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국이 대놓고 뉴진스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뷔의 이 게시물도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방향으로 해석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 5명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고 최근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한 하이브와 방 의장을 겨냥하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어도어 측은 이사회에서 민희진 전 대표 교체를 결의하고 하이브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민희진 전 대표이사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이사 측은 일방적 해임 결의라고 주장하고 대표직 복귀에 대한 법적대응을 개시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와 어도어는 “어도어 이사회가 대표 이사를 교체한 것은 이사회에 주어진 고유 권한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는 언제든 자체 결의로 대표이사 교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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