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 선수 가운데는 처음, 홍보대사 역할 충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유 홈페이지) © News1

'영원한 캡틴'‘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앰버서더(홍보대사)에 임명된 것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맨유는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 앞서 박지성의 앰버서더 위촉식을 열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나란히 그라운드에 선 박지성은 7만여 팬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감격적인 심정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2일 박지성을 구단의 새로운 앰버서더 멤버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맨유 앰버서더가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구단의 이벤트에 충실히 참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맨유 앰버서더는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팀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바비 찰튼(77), 데니스 로(74), 게리 네빌(39), 앤디 콜(43), 피터 슈마이켈(51) 등 레전드 6명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지성은 역대 7번째로 앰버서더에 선정됐으며 비유럽 선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리그 134경기 19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1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3차례의 리그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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