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팀, 영남대 탈락 충격!

▲U리그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한 팀 관계자들이 16강 대진 추첨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2014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10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U리그 왕중왕전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2차전까지 인제대만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15장 티켓을 놓고 치러진 최종전의 열기는 대단했다.

예선리그가 종료되 16강팀이 결정된 가운데 가장 의외의 결과는 영남대 탈락 이다. 축구관계자들은 ‘충격적이다’ 라고 햇다. 지난해 비수도권 팀 최초로 U리그 정상에 오른 영남대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1승2무(4득점 3실점)를 기록, 송호대와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까지 동률이 됐지만, 대회 규정상 추첨으로 16강 진출 팀을 결정해 천운은 송호대에게 돌아갔다.

권역 4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에 합류한 조선대와 송호대는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2승1패를 거둔 조선대는 당당히 4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송호대는 8조에서 영남대와 1승2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추첨 결과 행운의 16강행을 확정했다. U리그 왕중왕전 조별리그를 결산해봤다.

‘디펜딩 챔피언’ 충격적인 영남대의 탈락

영남대는 현재 최강이다. 올 시즌에는 2014 하나은행 FA컵에서 8강에 오르며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영남대는 고려대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이번 왕중왕전에서 승점 등에서 동률을 이룬 송호대와 추첨결과 하늘은 송호대를 선택해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죽음의 조, 누가 살아 남았나?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유독 많은 죽음의 조들이 등장했다. 가장 첫 손가락에 꼽힌 죽음의 조는 3조였다. 3조에는 2권역 무패우승팀 숭실대, 전통강호 건국대와 동국대, 그리고 부산 경남권역의 패권을 쥐고 있는 동아대가 속해 있었다.

예상대로 3조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3조 역시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운명이 갈렸다. 웃은 쪽은 건국대와 숭실대다. 건국대는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1승2무로 조 1위에 올랐다. 숭실대(3득2실)는 동아대와 2-2로 비기며 역시 1승2무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건국대(4득3실)에 밀리며 조 2위로 16강에 나서게 됐다.

7조 역시 죽음의 조였다. 3권역 우승팀 성균관대와 5권역과 8권역에서 각 2위를 차지한 단국대와 초당대 그리고 한양대가 7조에 속한 팀들이었다. 네 팀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됐다. 성균관대는 정규리그에서 10승1무1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왕중왕전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왕중왕전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둔 성균관대는 7조 3위에 머물렀다.

7조 1위에 오른 팀은 단국대다. 단국대는 한양대에 2-1 승리를 거뒀고, 초당대와 성균관대에 비기며 1승2무로 승점 5점을 쌓았다. 1승1무1패를 거둔 한양대가 7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는 토너먼트다’ 16강 대진표는?

조별리그 모든 경기들이 마무리된 후 곧바로 토너먼트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16강 대진은 1조부터 4조까지의 1위 팀들이 5조-8조 2위 팀들과, 5조-8조 1위 팀들이 1조-4조 2위 팀들과 맞붙게 된다.

추첨 결과, 역시나 치열한 대진표가 완성됐다. 고려대-중앙대, 건국대-한양대, 단국대-숭실대의 맞대결이 눈에 띈다. 16강 8경기는 12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일제히 열린다.

<2014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16강 대진표>

대진 / 시간 / 구장

고려대-중앙대 /11:00 /나비구장

인제대-송호대 /13:00 /나비구장

조선대-광운대 /15:00 /나비구장

건국대-한양대 /15:00 /바다구장

용인대-상지대 /11:00 /바다구장

경희대-배재대 /13:00 /바다구장

홍익대-울산대 /11:00 /치자구장

단국대-숭실대 /13:00 /치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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