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안컵 우승은 힘들것, “슈틸리케호” 기다려 줘야

▲박지성이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맴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바비 찰튼(77), 데니스 로(74), 게리 네빌(39), 앤디 콜(43), 피터 슈마이켈(51) 등 레전드 등이 맨유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2014.11.13/뉴스1

박지성(33)이 모처럼 한국축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년 아시안컵 우승은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지성은 13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최근 대표팀 경기를 자주 보진 못했다"며 "새로운 감독이 오면 전술의 변화, 최상의 선수를 구성하는되 시간이 걸린다. 당장 코앞에 다가온 아시안컵 우승은 힘들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에게 시간을 줬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믿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4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유도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사이 일본은 2000년 이후 3차례 우승 트로피(2000, 2004, 2011)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도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당시를 되돌아보며 "아시안컵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대회 중 하나"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은 젊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하지만 많지만 대표팀 경기에서 지나친 부담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부담감을 줄이고 경기에 나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10일 캔버라에서 오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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