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샴시키노프(왼쪽)가 1일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1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심상민의 얼굴을 가격하고 있다. (MBC SPORTS+ 중계화면 캡처) © News1

한국 22세이하(U-22)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폭력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경기 후 곧바로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대해 "스스로 가장 폭력적인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대회가 축구 대회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며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위는 살인 미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일 태국 나콘라차시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킹스컵 풀리그 1차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

후반 32분 마샤리도프가 강상우(포항)의 얼굴까지 발을 올리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했고 8분 뒤에는 샴시키노프가 심상민(서울)의 얼굴을 수 차례 가격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매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젤 데용(네덜란드)이 사비 알론소(스페인)를 향해 날렸던 쿵푸킥이 연상됐을 정도로 최악의 폭력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와 폭력적인 플레이를 가한 선수들은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상대 선수를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가격해 퇴장 당할 경우에 최소 2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사후 징계를 내린다.

그라운드에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KFA도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낸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1일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서한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냈다. 향후 조직위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지에 따라 추가적인 액션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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