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19골에 3골 차 추격, 수치상으로 시즌 20호골도 가능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전설 차범근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FC 서울과의 친선 경기에 앞서 차범근 해설위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4.7.30/뉴스1 © News1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전설 차범근(62)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5~16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이 끝난 뒤 오히려 더욱 힘을 내고 있다. 1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정규리그에서도 9~10호골을 쌓으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더 나아가 이제 차범근이 지난 1985-86시즌 레버쿠젠에서 올렸던 19골에 도전한다. 리그 10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는 차범근은 1976년부터 1989년까지 308경기에 나가 98골을 뽑아냈다. 특히 1985-86시즌에는 총 38경기에 나가 리그 17골을 포함해 포칼에서 2골을 넣는 등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나가 16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0.5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 시즌 20호골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7호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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