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월드컵의 우승 후보와 숨은 강호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 다음달 14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개최국 브라질이 꼽히고 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월드컵과 2014년 경제'라는 보고서를 내고 각 팀의 이전 기록과 특징 등을 기초로 한 분석 모델을 통해 48.5%로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월드컵 5회 우승의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이끄는 브라질은 그간 19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경우는 6회에 불과하지만 개최국 대륙에서 우승팀이 탄생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과 미주대륙에서 개최된 17차례의 월드컵 가운데 브라질이 정상에 오른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제외하면 모두 개최국 대륙 국가가 우승했다.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 이구아인(나폴리),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한 국가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 우승한다면 마라도나가 팀 우승을 이끌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다.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이란,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속해있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독일도 우승 후보군 가운데 하나다. 독일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3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9승1무의 성적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포르투갈과 가나, 미국과 G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도 우승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이번 월드컵 출전 최종 엔트리에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포함시켰지만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치료 후 재활 중이어서 월드컵까지 컨디션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는 일본, 콜롬비아와 함께 한국의 H조 경쟁국인 벨기에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FIFA 랭킹 12위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등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는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2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등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C조에 속한 일본의 경우 지난해 11월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둬 저력을 보였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혼다 게이스케(AC밀란)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역시 일본을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점찍었다.


벨기에 대표팀의 빈센트 콤파니는 "일본과 콜롬비아, 칠레 등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킬만한 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지만 대표팀의 에이스인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무릎인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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