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골 기록… 亞 선수 최초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국민에 더할 나위 없는 희망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에게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이 결정됐다. 통상 체육훈장은 문체부장관이 수여했으나 손 선수는 윤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체육훈장은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총 5등급으로 나뉘고, 청룡장이 최고 등급이다.

그동안 체육훈장은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 옹을 비롯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프로 골퍼 박세리,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등이 훈장을 받거나 추서됐다. 최근에는 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고 김홍빈 대장에게 추서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손흥민이 EPL 득점왕을 차지한 직후 축전을 보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2021-22 EPL에서 총 23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 선수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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