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최고 연봉 음베페 제치코 '연봉킹' 전망
알나스르 측, "새 집에 온 걸 환영한다" 영입발표
등번호 '7번' 유니폼 들고 있는 사진 SNS에 올려
2025년 6월까지 계약...AFC챔스리그서도 볼수 있을 듯

스페인 매체는 마르카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을 합성해 공개했다. / 스페인 마르카 웹사이트 캡처
스페인 매체는 마르카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을 합성해 공개했다. / 스페인 마르카 웹사이트 캡처
사우디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가 그는 등번호인 7번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알 나스르 SNS
사우디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가 그는 등번호인 7번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알 나스르 SNS

월드컵 참가 도중 팀인 맨유에서 방출돼  무소속이 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 둥지를 틀고 활약하게 됐다.

사우디 알 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 호날두가 계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역사가 만들어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이번 영입은 우리 구단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리그, 국가, 미래 세대, 소년 소녀들이 자신의 최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계약이다.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새로운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호날두"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그는 등번호인 7번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5년 6월까지 알 나스르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임금과 광고 수익을 합쳐 시즌마다 2억 유로(약 2699억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연봉 선수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이 부문 1위가 될 것으로 보인이다. 음바페의 연봉은 1억2800만달러(약 1614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라비야'도 이날 "우리는 알 나스르가 2025년 여름까지 호날두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리고 다시 맨유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향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25년 여름 이후로도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 정부의 앰버서더로서 활동할 전망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20년이 넘는 유럽 커리어를 정리하고 아시아 무대에서 뛰게 됐다. 

미국 'CBS'에 따르면 그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 했으나 진지한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다음 팀을 찾지 못한 채 사우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가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를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영국 더 매체 미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전날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손을 잡는다"며 "계약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7년 계약 중 2년 반을 선수로 뛰게 되며 나머지 기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개최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중이다.


앞서 마르카는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계약 조건은 2억 유로(약 2720억8600만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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