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토트넘, 승기 잡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PK 허용해 3대3 무승부
2경기 덜 치른 5위 뉴캐슬에 승점 2점 앞선 불안한 4위


토트넘은 19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의 홈구장인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PK(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채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콘테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구축해 사우스햄튼을 상대했다.

골키퍼에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섰고, 스리백에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 미드진에 벤 데이비스,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스리톱에는 손흥민, 히샬리송, 케인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전반 5분 히샬리송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클루셉스키가 투입되는 등 변수를 맞이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7분 페드로 포로가 슈팅을 때렸으나 슛이 뜨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페드로 포로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으나 또 한 번 슛이 뜨면서 기회를 허공에 날렸다.

연이어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설상가상 전반 37분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지며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벤 데이비스를 대신해서는 페리시치가 들어왔다.

통산 100골 도전에 나선 손흥민도 전반 38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비록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패스를 연결해준 손흥민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추가 득점 없이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우스햄튼에게 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듯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20분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헤딩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0분 페리시치의 발리골로 3대1로 리드를 벌리는데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등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월콧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3대2 추격을 허용했다.

또 한 번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준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사르가 페널티 박스에서 공중에 뜬 볼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들었으나 쫓아오던 사우스햄튼 선수의 다리를 걷어차는 모양새가 되면서 PK(페널티킥) 허용 후 동점골을 헌납했다.

토트넘은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2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에(47점) 승점 2점 차로 앞서며 4위를 유지했고, 손흥민은 4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100골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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