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 전문 매체 "황희찬 새로운 계약 합의
주급 3배 인상된 3만 파운드 받을 듯"
국가대표 골잡이 공격수로 활약 중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고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라며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8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임대 신분으로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데뷔 첫 시즌 5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지난해 1월 임대계약을 끝내고 2026년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인해 공식전 4골(정규리그 3골 ‧ FA컵 1골)에 그쳤지만, 팀 내 최다 득점 선수 자리를 지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탑재한 황희찬은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정규리그 16경기 ‧ 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을 터트리며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더 넣으며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엘링 홀란드(맨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 손흥민(토트넘·10골) 자로드 보웬(웨스트햄·9골)에 이어 EPL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다.
또 EPL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팀 내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주급 3만 파운드(4912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 재계약한다면 사실상 3배 이상 연봉 상승의 효과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