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한 ‘서울의 봄’이 흥행 열풍을 타고 개봉 27일 만인 18일(오전 11시 기준) 누적 관객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관객 90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894만명이었다.
이 같은 흥행은 천만 영화 중 ‘아바타2’나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좀 더 빠른 기록이다.
2022년 개봉한 ‘아바타2’는 개봉 30일 만에,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31일 만에 누적 관객 900만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의 봄’의 흥행이 이어질 시 늦어도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엔 누적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나온 영화 중에서는 ‘범죄도시3’(1068만명)이 유일하게 누적 관객 900만을 넘겼다.
영화계에서는 ‘서울의 봄’이 흥행을 타고 올해 안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가능성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노량: 죽음의 바다’가 ‘서울의 봄’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주춤거리고 있는 국내 영화계에서 대작 두 편이 경쟁을 펼칠 시 국내 영화 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의 봄’은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아수라’(2016)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에 의해 살해당한 뒤 같은 해 12월 12일 하나회가 중심이 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 반란을 일으킨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