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스릴러 '탈출' 7월 개봉
또 다른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2편이 이번 여름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7일 배급사 CJ ENM은 이선균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가 오는 7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주지훈·김희원 등이 출연하는 재난 스릴러물인 이 작품은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공항대교 위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고립되고, 군사용 실험견이 풀려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이선균은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돈이면 뭐든 하는 레커차 기사 조박을, 김희원은 군견과 관련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를 각각 연기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탈출:PROJECT SILENCE'가 7월 공개를 확정하면서 이선균 유작 2편 모두 올 여름 극장가에서 볼 수 있게됐다.
앞서 NEW는 또 다른 이선균 출연작인 '행복의 나라'를 8월에 공개한다고 한 바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26 사태 이후 이야기를 담아 낸 영화다.
대통령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박태주'와 그를 변호하는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이 박태주를, 조정석이 정인후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재명이 이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전상두'를 맡았다.
탈출: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말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선균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27일 세상을 떠났다.
두 영화의 구체적인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