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19일 오전 복구가 완료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이날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이 사고로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하지만 사고 직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가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을 하거나 일부 열차가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열차 운행 시간이 수 시간씩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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