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제외 미국 최초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워렌 버핏의 회사로 잘 알려진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외신 CNBC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고 1조 달러를 돌파한 경우는 미국 내에서 최초로, 버크셔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8% 넘게 상승해 S&P 500 지수의 18%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성과는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과 내재가치보다 저렴한 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버크셔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보험, 에너지, 철도, 제조업, 금융업, 소비재 브랜드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로 구경제 산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애플과 같은 대규모 투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새로운 대규모 인수합병 기회는 점점 제한적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버핏 회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버크셔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애플 주식 중 약 50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도 대량으로 처분했다. 이로 인해 버크셔의 현금 및 단기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 말 1890억 달러에서 6월 말에는 2769억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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