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우수한 무형유산 전승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오는 22일까지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공예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 생생한 현장의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사)경상북도무형문화재보존회와 청도차산농악보존회가 주관하며, 1명의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자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에는 안동포짜기 조교 조경숙,안동소주 보유자 배경화, 봉화 유기장 보유자 김선익, 청송 한지장, 청송 옹기장 이호섭 조교, 자수장 김시인, 불화장 김종섭 등 16종목 18명이 참여한다. 

올해 처음으로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공예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이번 행사는 경북도 내 우수한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한 분야에서 묵묵히 옛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전승자들의 전승 의지를 고취하고 경북 무형유산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행사를 주관한 경상북도무형문화재보존회는 도내 국가무형유산 및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자들로 구성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계승뿐만 아니라 무형유산의 가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무형문화재보존회 관계자는 개막식에서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안동포, 문경 사기, 청송 옹기, 자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경북의 혼과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옛 어른들의 삶을 이해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 오늘날에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전승자분들의 열정 덕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지닌 무형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전통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도록 전승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무형유산 예능 분야는  7일 오후 3시 '그 생생한 현장의 연희, 니판내판 재미난판'이라는 주제로 청도 석빙고 앞마당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은 국가 무형유산인 김천 빗내농악 상쇠놀음과 도 무형유산인 경산 보인농악 허튼북놀음, 문경 모전들소리 상여소리. 청도 차산농악 엇북춤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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