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용 전기자전거 활용...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 갈등 해소

▲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 김천시 제공

   
▲ 물류배송 수단으로 이용될 화물용 전기자전거. 김천시 제공

   
▲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에서 김충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지난 5일,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물류거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충섭 시장과 양금희 경제부지사, 송언석 국회의원, 나영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업무협약식, 준공 퍼포먼스,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2건의 업무협약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친환경 도심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 라이틀사와 특구 기업인 에코브, HL만도가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천대 수출 규모로 독일 우정사업본부(DHL)와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규제 정비가 완료되면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김천시는 특구 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편,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 지원에 지방비 63억원을 투입해 김천시 율곡동 1092번지에 연면적 2531㎡ 규모에 지상 1층 건물로 내부는 물류 집배송시설 및 사무실, 외부와 옥상에는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에 착공해 1년 여 만에 조성됐다.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은 전국 최초의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물류거점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율곡동에 만연한 주차공간 부족을 일부 해소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물류배송 체계로 주거지역의 화물차 이동량을 감소시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가 도심 생활물류의 중심으로 활약하여 김천이 스마트물류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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