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업적을 기려

▲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명예도로명 간판이 설치됐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이강년 의병대장의 도로명 부여는 한말 의병 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뤄졌으며, 명예도로 명판은 6일 설치됐다.

문경시 최초로 명예도로명을 부여받은 '의병대장이강년로'는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의 건의를 시작으로 주민의견 수렴 및 문경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여됐다.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은 아니지만 기업유치·국제교류등을 목적으로 사회헌신도나 공익성 등을 고려해 특정 도로구간에 추가로 부여돼 상징성을 갖는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은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조선말의 의병장으로 일제의 침략에 맞서 호서창의대장으로 서울 진공작전에 참여하는 등 의병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의병대장이강년로'명예도로명 부여구간은 운강 이강년 생가터가 있는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 입구(상괴리 435-1)를 시점으로 이강년기념관, 생가복원지를 지나 완장1교 삼거리(대야로 1559-1)를 종점으로 3.25km가 부여됐으며, 명예도로명판은 3개소에 설치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운강 이강년 선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로 그의 업적은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경이 독립운동의 요충지로 역사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내달13일 10시 '운강 순국 116주기 추모제향 및 기념식'이 가은읍 소재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