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기준 실종자는 22명 발생
철교 무너지며 큰 피해로 이어져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홍강을 지나는 철교 퐁차우 철교가 태풍으로 인해 무너져 있다. 사진= VNA 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홍강을 지나는 철교 퐁차우 철교가 태풍으로 인해 무너져 있다. 사진= VNA 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슈퍼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 현지 사망자 수가 49명까지 늘어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까지 '야기'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49명, 실종자는 22명이 발생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홍강의 퐁차우 철교가 무너지며 차량들이 추락, 큰 피해로 이어졌다.

또한 하이퐁과 꽝닌성 등에서는 강풍으로 전봇대가 넘어지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여러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하이퐁에 위치한 LG전자 공장 등에서도 벽이 무너지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베트남대사 최영삼은 하이퐁을 긴급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정상 조업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 기상청은 앞으로도 북부 여러 지역에서 더 많은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산사태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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