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비행 및 개발자금을 제공해 발사된 우주선 \'스페이스X\' AFP=연합뉴스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발사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이 10일(한국시간)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X(엑스·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로 발사 소식을 전했다.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명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비행 및 개발자금을 제공했다.

아이작먼 외에 아이작먼의 친구이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한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유영할 계획이다.

이번 우주유영이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된다.

또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을 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최초이다.

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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