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 AFP=News1

영국 현지 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손흥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EPL 이적생에 대한 초반 평가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점 만점에 8점으로 앤디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이상 9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공격라인에 신선함과 활기를 불어넣었다"면서 "빠르게 영국 축구에 적응 중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한국 축구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이적료(2200만파운드·약 400억원)를 받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손흥민은 이적 이후 두 번째 경기만에 득점포를 성공시키며 순항했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성을 따 '손샤인(son-shine)'이라며 극찬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지난 20일 런던 홈구장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매체는 "카라바흐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면서 "뛰어난 개인 기량과 슛에 대한 욕심이 많은 그의 활약으로 인해 상대 수비수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은 맨유의 공격수 마샬이었다. AS모나코(프랑스)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샬은 리버풀, 사우샘프턴전 등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선두 질주(승점 16·5승1무1패)를 이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마샬이 리버풀전(3-1 승)에서 인상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면서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 커리어에서 밝은 출발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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