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6.3.14/뉴스1 © News1

다가오는 여름 브라질 리우에서 펼쳐지는 하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오는 25일과 28일 국내에서 열리는 알제리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그 출발선이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제리와의 평가전에 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이들을 근간으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 명단을 공개한 뒤 "알제리와의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해외파와 아직 체크하지 못한 몇몇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이 그들과의 마지막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또 볼 수 있을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창훈과 문창진, 박용우와 심상민 등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신태용호의 준우승을 견인한 인물들이 다시 합류했다. 하지만 당시 주가를 드높였던 황희찬은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이유가 있는 제외였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황희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다른 이유도 있다"면서 "황희찬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조금 더 일찍 소집하기 위해 잘츠부르크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 차출하지 않는 대신, 리우 대회를 앞두고는 원활한 협조를 당부해 놨다"고 설명했다.
지난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치 않았는데 이번에 새로 선발된 이들은 홍정운, 김민재, 이찬동, 최경록, 정원진, 박정빈, 박인혁 등 총 7명이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소집될 예정이다.
▲ 3월25일 및 28일 알제리전 참가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 : 김동준(성남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일본)
△DF : 황기욱(연세대),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일본), 정승현(울산현대), 홍정운(대구FC), 박동진(광주FC), 심상민(FC서울), 구현준(부산아이파크), 이슬찬(전남드래곤즈), 김민재(연세대)
△MF : 이찬동(광주FC), 박용우(FC서울), 문창진(포항스틸러스), 최경록(상파울리/독일), 류승우(레버쿠젠/독일), 권창훈(수원삼성),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정원진(포항스틸러스), 박정빈(호브로IK/덴마크)
△FW : 김현(제주유나이티드), 박인혁(프랑크푸르트/독일), 진성욱(인천유나이티드)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