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올림픽 육상 3연속 3관왕에 도전하는 '번개' 우샤인 볼트가 올해 처음 출전한 200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러 리우 대회 전망을 밝혔다.

볼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9를 기록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20초04를 찍은 파나마의 에드워드 알론소를 여유 있게 제쳤다.

볼트는 자신의 주종목이라고 볼 수 있는 200m를 올해 한 번도 뛰지 않았다. 지난 2일 안방에서 펼쳐진 자메이카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 직전 갑자기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출전을 포기했고 자연스레 200m 출전도 불발됐다.

때문에 안팎에서 볼트의 상태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웠다. 미국의 라숀 메릿이 기록한 올해 200m 최고 기록 19초7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볼트의 경험과 저력을 고려한다면 역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 출전한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언급한 3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리우 대회를 통해 그 어떤 선수도 달성하지 못했던 3회 연속 육상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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