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게스-호날두-베일' 출격

▲(사진설명)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지난 6일 마드리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몸값만 해도 2억3600만파운드(약 4075억원)에 달하는 삼각편대가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레스 베일(25) 공격 트리오가 축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세비야(스페인)와 경기를 치른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고, 세비야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와 호날두, 베일 등이 모두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면서 삼각 편대의 출격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로드리게스는 환상적인 기량을 갖춘 훌륭한 선수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사상 첫 8강을 이끈 로드리게스는 6골 2도움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AS모나코(프랑스)에서 7100만파운드(약 1226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팀을 옮겼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골 신기록(17골)을 세우며 사상 첫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 달성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4-1 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베일은 2013년 9월 8500만파운드(약 1468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날두도 8000만파운드(약 1382억원)의 이적료(2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견인했던 토니 크로스(24)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크로스는 징계로 빠진 사비 알론소 대신 중원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는 합류한 지 5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좋다. 전술 운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고의 별들을 앞세워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슈퍼컵은 올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기분 좋게 출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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