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9일 '혐의 없음' 종결 ...14일 복당 신청

 성폭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무소속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 울릉)이 무혐의 처리됐다.

김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협의없음)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간 일들이 떠오르며 허탈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무리들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저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으로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주신 포항시와 울릉군의 주민분들도 큰 혼란을 겪게 되셨다" 며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월 "김 의원이 2018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일체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조직국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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