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총 206개국 1만71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7일(한국시간)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지난 1924년에 열린 이후 100년 만에 재개된 기념비적인 행사다.
올해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센강 위에서 열렸으며, 30만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가운데 선수단 행진이 진행됐다.
개회식은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졌다.
선수단은 크루즈를 타고 센강 위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등을 지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세계적인 예술 디렉터인 토마 졸리가 감독을 맡아 3000명의 공연자들이 공연을 펼치며 파리의 상징인 '샹송'을 포함해 클래식, 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올림픽은 '평등'과 '지속 가능성'에 주제를 둔 대회로, 사상 최초로 남녀 참가선수 성비가 50:50으로 맞춰진 대회다. 또한 탄소중립 대회를 추진하며, 대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남은 배출량은 상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김서영이 기수로 나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 143명이 출전한다. 여자핸드볼을 제외한 대부분 구기종목서 고배를 마신 대한민국이지만 양궁·수영 등 효자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며 종합 15위를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