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사건

경찰이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지난 9일 김 대표의 명예훼손, 협박, 강요 등 혐의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먹방 유튜버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쯔양 측은 김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수원지방검찰청에 협박 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를 고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쯔양이 전 남자친구 때문에 술집에서 강제로 근무했다는 주장은 허위다.쯔양이 노래방 주점에서 일하면서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난 것"이라면 "그 이후 먹방(먹는 방송)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쯔양이 탈세를 저질렀고 과거 전 남자친구 누나 명의를 빌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쯔양은 해명 방송에서 "가세연은 제가 노래방에서 전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하며 저의 사생활을 밝히기 위해 유흥업소 사장 등 종사자를 인터뷰하고 저에게 사과방송을 강요했다"며서 "(인터뷰한) 그분들은 단지 전 소속사 대표 말을 듣고 그걸 가세연 측에 전달한 것뿐이다"고 반박했다.

쯔양은 또 가세연이 제기한 해당 의혹에 대해 "전 남자친구의 성폭행으로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명의 도용 사실에 대해서는 자신도 알지 못한다"며 유흥업소 근무와 탈세 역시 전 남자친구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쯔양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주된 고소 내용인 명예훼손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경찰로 이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챙긴 혐의(공갈 등)를 받는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 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구속돼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카라큘라는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는 것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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