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은퇴 발표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의 마누엘 노이어(가운데)가 동료들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의 마누엘 노이어(가운데)가 동료들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로 38세인 노이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발표했으며, 은퇴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이날이 올 것이었다. 오늘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내 커리어의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국가대표 선수 역사를 언급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노이어는 2009년 6월 UAE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해 유로2024까지 총 124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하며 스위퍼형 골키퍼로 수비 범위를 확장시킨 덕분에 독일축구협회에서 두 차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스키 사고로 다리를 다쳐 시즌을 마감했으며, 유로2024에는 참가했지만 8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맛보기도 했다.

노이어의 은퇴와 함께 독일 축구는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일카이 귄도안 등 2010년대 중반 황금세대 선수들이 잇달아 국가대표팀을 떠나며 세대교체의 과제를 안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